강남 신도시로 개발되던 것도 언 60년 전 이야기입니다. 그 세월을 견디고 견뎌 새옷으로 갈아입어 쳐다도 못볼 몸값으로 우뚝 솟아오른 으리으리한 아파트로 즐비한 잠원역 부근에 추억을 파는 떡볶이 집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서울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있는 진짜 떡볶이 맛집. 들어가는 순간 어린시절 500원 주고 컵볶이를 사먹던 옛 생각이 절로 떠오르게 만드는 소박하고 정겨운 느낌의 서울 잠원역의 떡볶이 맛집 "잠원떡볶이" 소개드립니다.
상호명 : 잠원떡볶이
주소 : 서울 서초구 잠원로4길 45(잠원역 3번 4번출구 사이)
영업시간 : 11:00 ~ 21:00 (매주 일요일 휴무)
주차장 :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지하철이나 도보 이동 추천
별점(25.03.18 기준) : 네이버 4.44 / 카카오 3.5
메뉴
서울 치곤 저렴합니다. 튀김김밥, 햄튀김, 치즈스틱 튀김이 다른 가게와 차별점이네요. 음료가 천원인게 킥입니다.
매장 외부
잠원역 3번과 4번출구 사이로 가시면 스댕에 단촐하게 가게 안내판이 붙어있구요. 왼쪽을 보시면!
"정상영업 합니다!" 잠원떡볶이는 천정부지로 솓구쳐 오르고 있는 잠원역 아파트를 두르고 혼자 오래전 강남의 모습을 간직한 체 영업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다닐때 성남 시장 곳곳에 자리잡은 떡볶이집이 생각나는 비쥬얼이라 신납니다.
매장 내부
사장님은 생활의 달인 출신이시네요. 연예인도 많이도 다녀가셨고, 스댕온수통에 담긴 냉수가 참 귀엽습니다.
음식
저희는 떡볶이 1인분, 튀김세트, 순대 총 15,000원 어치 시켰습니다.
- 떡볶이는 오동통한 밀떡으로 양념과 알맞게 버무려져서 씹는 순간 떡볶이 국물이 감싸 맛의 풍미를 더해줍니다.
- 튀김은 기본 범벅으로 나옵니다. 다른건 무난한데 치즈스틱 튀김이 에이스입니다. 달콤 짭짜름한 치즈에 매콤한 떡볶이 국물을 버무려서 먹으니 끝장납니다.
- 모든 메뉴들이 기본적으로 양이 많습니다. 순대도 1인분인데 못먹을뻔 했습니다.
오후 2시쯤 방문해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학교 끝나고 오는 학생들과 사장님과 친해보이는 단골 손님들까지 이래나 저래나 손님으로 가득차는 식당인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매장 들어가는 순간 살아본적도 없는 70년대로 타임워프 하는 느낌과 어릴적 하교 후 친구들과 백원 이백원 모아서 먹던 추억의 떡볶이 맛까지 함께 음미하였습니다.
순대국 하나에도 만원이 넘어가는 서울 물가에 한줄기 희망이 되어주는 식당입니다. 잠원이나 고속터미널 혹은 한강 반포공원을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잠원떡볶이에서 정도 맛도 모두 느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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