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 100대 명산 명지산 등산 기록(65/100)
소재지 : 경기도 가평군
주차장 주소 : 경기 가평군 북면 가화로 2089-42
카카오맵에선 "명지산군립공원주차장"으로 나옵니다. 익근리 주차장 혹은 명지산 생태전시관 주차장이라고도 합니다.
산행시간 : 왕복 4시간 10분 (휴식시간 포함) * 일반적으로 5~6시간 소요됩니다.
등산코스 : 주차장 -> 명지폭포 -> 갈림길 -> 정상 -> 원점회귀
명지산군립공원 주차장 -> 명지폭포 (이동거리 : 2.65km / 소요시간 : 36분 25초)
- 명지산군립공원은 가민 기준 해발 186m 입니다. 매우 낮은 곳부터 시작되며, 명지폭포로 향하는 길은 일반적인 차도와 옆에 계곡이 흐르는 가벼운 워밍업 코스입니다. 명지폭포 전망대로 넘어가는 흔들다리는 겨울 현재 통제중이었으며, 폭포도 모두 얼어서 딱히 보실 건 없습니다.
명지폭포 -> 갈림길 (이동거리 : 1.91km / 소요시간 : 35분 29초)
- 가벼운 업힐 구간입니다. 가평의 대부분 산이 그러하듯, 등산로 정비가 깔끔하게 안되어 있어, 눈을 밟는건지 눈속의 돌을 밟는건지 잘 모를정도로 약간 위험하긴 합니다. 오르막이 심하진 않지만, 이동거리 대부분이 완만한 오르막 구간이라 힘들 수 있습니다. 갈림길은 지도 상 명지 2봉과 명지산 정상과의 갈림길을 의미하는데, 2봉으로 가는 길이 따로 없긴 했습니다. 우리는 인증러니까 정상으로 무조건 이동합시다.
갈림길 -> 명지산 정상 (이동거리 : 1.49km / 소요시간 : 52분 18초)
- 미친 업힐입니다. 명지산 정상이 1,267m인데 시작점이 200m 조금 안되는 지점이었다고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꼴랑 1.5km 이동했지만 수직 상승이 80%입니다. 허벅지 터지는 구간입니다. 아이젠 없으면 오르기도 힘들뿐더러, 등산로 정비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길을 잃기도 쉽습니다. 겨울에 오시는 분들은 앞사람의 발자국을 따라서, 다른 계절에 오신느 분들은 트랭글, 카카오맵 등 지도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서 오르셔야 합니다.
명지산 정상 -> 주차장 (이동거리 : 7.04km / 소요시간 : 1시간 41분)
- 높이가 높을수록, 업힐이 심할수록 다운힐은 빨라야 하는데, 등산로가 울퉁불퉁하다보니 속도 내기도 힘듭니다. 안전에 유의하여 하산해주세요.
난이도 : 4.0점 ( 5점 만점 기준)
화장실 : 군립공원 주차장에 있으나, 시설은 좋지 않음
준비물 : 등산화, 등산복, 아이젠(필수)
재방문의사 : X
명지산은 최단코스가 없어 정직하게 올라야 합니다. 짧지만 위협적인 업힐 구간에서 시간을 얼마나 단축시키느냐가, 산행 시간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저야 업힐에서 허벅지 터져가는걸 즐기는 타입이라 힘들어도 신나게 올랐지만, 등산객의 숙련도에 따라 산행 시간이 천차만별로 차이날 수 있습니다.
위 왕복 기록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지 마시고, 6시간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등산하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또한, 아직 연인산을 찍지 않은 인증러라면, 명지산 - 연인산 따로 찍지 말고 하나 갔을때 꼭 연계로 찍으시길 바랍니다. 두 산 모두 그게 최단코스입니다.
명지산의 소회는 여기까지 하고 등산코스 안내 시작합니다.
닭장속엔 암탉이 있는건가. 아침을 알리는 우렁찬 울음소리로 등산 시작합니다. 화장실 외관은 그럴듯 하지만 내부는 크흠... 아직 푸세식 변기입니다. 주차는 대략 20대 정도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가평쪽 산은 힘들기만 하고 볼게 없기로 유명한데, 명지산은 조금 다른듯 합니다? 단풍도 이쁘다하고 등산로 옆 계곡도 여름에 뛰어들기 좋은 높이로 졸졸졸 흐릅니다.
등산로 안내입니다. 제가 오를건 저 빨간색 코스입니다. 지도로만 봐도 평지 걷다가 막판에 급경사 오르는 코스입니다.
조금 더 걷다보면 절이 하나 나오고, 화장실도 있습니다. 겨울엔 운영 안합니다. 큰 불상이 등산객들의 안전을 빌어주는 듯 합니다. 진격의거인에서 본듯한 얼굴입니다.
고도도 낮은데 다 얼고 눈에 덮여버렸고, 저 구름다리를 지나면 폭포 전망대가 나오는데, 어디가 폭포인지도 모를 정도로 물이 흐르지 않습니다.
자 이제 폭포를 지났으니 다음 기점인 갈림길을 향해 가봅시다.
평평한 아스팔트 길을 걸었던 방금과는 완전히 다른 길이 펼쳐집니다. 본격 적으로 산행 시작입니다.
명지 1봉, 즉 정상까지 2.6km 남았네요. 보통의 산이라면 금방 가겠네 하며 안심하겠지만 이곳은 그럴 수 없습니다.
요 바위 섞인 눈길을 지나다보면 맨 오른쪽 사진. 지도 상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2봉과 1봉 갈림길이 나온다던데.. 2봉으로 가는 길은 없고 발자국 따라서 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 앞으로 업힐 구간이기 떄문에 위 가림길에서 10분정도 휴식하며 바나나와 물로 에너지를 보충했습니다.
이제 계단길 시작입니다..
명지봉 0.5km 남았다!!!! 개꿀!!! 수직인데!!
계단은 끊이질 않고.. 등산로는 쓰러진 나무가 막고 있어 뛰어 넘어가야합니다..
이녀석이 데크계단까지 침범해서 길을 막고있네요. 이런 길인지 내가 어딘지 모를 길을 수없이 발자국과 지도 그리고 산악회 리본을 이정표 삼아 꼬박 오른 것 같습니다. 온몸엔 땀범벅이 되어 이게 여름인지 겨울인지 가늠이 안갈 즈음이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꽤 높은산이다보니, 설경이 끝내주긴 합니다. 정상에선 이웃한 100대명산 화악산과 연인산도 약간? 볼 수 있습니다.
인증샷 남겨주고, 땀범벅 된 몸을 정비하고 수분을 보충한 뒤 하산합니다. 정상 말고는 어디에도 포토 스팟은 없습니다.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연인 명지 반드시 연계로 타시길 추천드립니다. 주차는 어떻게든 해결 됩니다. 제발 제가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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